오전 7시 35분, 이시가미는 여느 때와 같이 아파트를 나왔다. 3월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아직
바람은 꽤 차다. 목도리를 턱까지 올려 걷기 시작했다. 거리로 나가기 전에 슬쩍 자전거 보관소
를 보았다. 거기에 몇 대가량 늘어서 있었는데, 그가 생각하던 녹색 자전거는 없었다. 남쪽으로
20미터 정도 걸어가면 있는 큰길로 나갔다. 신 오호하시 거리이다. 왼쪽으로, 즉 동쪽으로 가면
에도가와 구를 향하고, 서쪽으로 가면 니혼바시로 나간다. 니혼바시 바로 앞에는 스미다가와가
있고, 여기를 건너는 게 신오오하시이다. 이시가미의 직장으로 가려면, 남쪽으로 똑바로 내려가
는 게 제일 가깝다. 몇백 미터를 가면 키요스미 정원이라는 공원에 다다른다. 공원 바로 앞에 있
는 사립 고등학교가 그의 직장이다. 즉, 그는 고등학교 교사다.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.
이시가미는 눈 앞의 신호등이 빨간 불이 되는 걸 보며, 오른쪽으로 돌아 신오오하시를 향해 걸어
갔다. 맞바람이 코트를 강타했다. 그는 양손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몸을 약간 앞으로 구부려서 발
을 떼기 시작했다.
* 위 번역글은 시판중인 번역본 없이 본인의 번역 연습을 위한 것이므로, 내용 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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